손흥민은 유니폼은 나이키, 축구화는 아디다스…어떻게 가능할까

한 선수가 경기 중에 서로 다른 두 브랜드를 동시에 착용하는 모습, 이상하다고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과 축구화 브랜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왜 이런 조합이 가능한 건지, 그 배경을 짚어봤어요.

소속팀 스폰서와 개인 스폰서는 다르다

축구화는 유니폼과 달리 선수 개인이 브랜드와 별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장비입니다. 소속팀이나 국가대표팀의 공식 유니폼 스폰서와는 별개로, 축구화만큼은 선수가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개인적으로 선택해 착용할 수 있는 구조예요. 이 때문에 유니폼은 나이키를, 축구화는 아디다스를 신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출됩니다. 브라질 대표팀 역시 팀 스폰서는 나이키지만, 네이마르는 개인적으로 푸마 축구화를 착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손흥민의 발에 딱 맞춘 맞춤 제작

손흥민이 착용하는 축구화는 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정밀하게 맞춤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유독 꽉 끼는 축구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골퍼가 클럽 페이스의 미세한 감각을 중시하는 것처럼 발과 축구화 사이의 밀착감이 볼 컨트롤에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디다스는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위해 '로드 투 글로리' 팩의 핵심 모델인 'F50 하이퍼패스트 EVO'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아디다스 역사상 가장 가벼운 130g의 초경량 축구화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강점인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설계됐다는 설명입니다.

공식 후원 아니어도 노출 효과는 확실하다

이런 이중 브랜드 구조가 흥미로운 건, 공식 후원사가 아니더라도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나의 골 장면 안에서도 유니폼과 축구화라는 서로 다른 브랜드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히기 때문에,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양쪽 브랜드 모두 노출 효과를 누리는 구조가 만들어지거든요. 다만 스폰서십 비용 자체는 막대하고, 경쟁 브랜드의 스타 선수나 우승팀이 더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브랜드 입장에서는 마냥 안전한 투자만은 아니라고 하네요. 여러분이라면 유니폼과 축구화, 어느 쪽 브랜드에 더 눈길이 가시나요?

이처럼 축구화 하나에도 선수 개인의 취향과 브랜드 전략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걸 알고 나면, 다음 경기를 볼 때 선수들의 발밑도 한 번 더 눈여겨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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