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계를 유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눈치채셨을 겁니다. 왜 유니폼과 축구화 브랜드가 서로 다를까요?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나이키를 입지만, 정작 발에 신는 축구화는 아디다스라는 걸요. 두 브랜드가 동시에 등장하는 이 조합, 사실 축구화 스폰서십의 구조를 알면 자연스러운 그림입니다.
유니폼 스폰서와 축구화 스폰서는 별개다
축구 선수의 장비 스폰서십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소속팀이나 국가대표팀 전체에 유니폼을 공급하는 '팀 스폰서', 다른 하나는 선수 개인과 직접 계약을 맺는 '개인 축구화 스폰서'입니다. 국가대표팀이 나이키와 계약했다고 해서 소속 선수 전원이 나이키 축구화를 신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죠.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팀 유니폼과는 다른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는 경우가 흔합니다.
손흥민, 아디다스 본사와 직접 계약한 첫 한국 선수
이 지점에서 손흥민의 사례가 특히 의미 있습니다. 나무위키 등 축구 스폰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 이전까지는 아디다스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은 한국 선수가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과거 구자철이 아디다스 대표 모델로 활동한 적은 있지만 본사와의 직접 계약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손흥민은 이런 흐름을 깨고 본사 차원의 정식 계약을 이끌어낸 사례로 꼽힙니다.
이강인·황의조도 본사와 계약, K 스타 라인업 확대
최근에는 이강인과 황의조도 아디다스 본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디다스가 리오넬 메시나 주드 벨링엄처럼 소수의 선수에게만 전용 축구화 시리즈를 내주는 '각별한 대우'로 유명한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선수들의 아디다스 라인업 확대는 국제 축구 시장에서 이들의 상업적 가치가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계약 조건까지는 공개되지 않는 게 일반적
다만 이런 개인 스폰서십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 예를 들어 계약 기간이나 연간 지급액 같은 세부 사항은 대부분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업계 관례상 이런 정보는 비공개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는 금액도 추정치나 관계자 전언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팬 입장에서 보면
이런 스폰서십 구조를 알고 나면, 경기 중계에서 선수들의 발밑을 유심히 보는 재미가 하나 더 생깁니다. 같은 팀, 같은 유니폼을 입고도 저마다 다른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은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텐데요. 여러분이 응원하는 선수는 어떤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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